그림에 취한 신선과 세 여자 이야기

일단 최민식.. 정말 말할 필요가 없었지
오죽하면 영화가, 더 잘할 수 있는 그의 연기를 너무 죽이지 않았냐는 얘기까지 나왔으니까..
광기가 숨어진 천재의 눈을 연기할 수 있는 정말 좋은 배우였지
그리고 여기서 여배우는 셋이 나와

손예진.. 장승업의 첫사랑이자,
나중에 비슷한 외모의 기생생활에 닳은 여인으로도 나오지.
근데 닭살 돋게 해.. "어머 다쳤네~ 귀한 재주가 담긴 손인데~"
팔 문대느라 죽는줄 알았어...

김여진.. 너무 맘에 드는 배우야
드세지만 솔직한 여자,
"니가 나한테 뭘 해줬어? 밥을 줬어, 밤일을 잘했어?"
그렇지만 현실적이지 못한 장승업을 결국엔 떠나게 되는 역할이야..
세명 중에 제일 맘에 드는 연기를 해주더라구

유호정.. 외모는 더없이 한국적인데..
그래서 영화에 아주 잘 녹아들어가는데..
근데.. 그 애기스런 발음.. 그게 날 아쉽게 하더군..
어떤 대사 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