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숏편집의 미학

임권택 감독의 작품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있었던 것 같다
아주 옛날 옛적 작품을 말하기엔 좀 그렇고
내가 그래도 정신이 든 후에 보게 됐던 영화가 <장군의 아들>쯤 될까?
<장군의 아들1,2,3>이후 <서편제><춘향뎐>
그래 솔직히 말하면 모두 비디오나 T.V.영화로만 봤어
그리고.. 모두 보다가 자다가 했지
한국적이다 뭐다 나한테는 필이 안왔거덩 절대로..
근데 <취화선>은 달랐어

우선 빠르지 엄청..
우리가 드라마적인 요소를 미쳐 느끼지도 못하도록 빠른 숏편집이 주야
잠이라고는 오지 않더라구.. 우선 빠르니까..
그리구..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는 우리 자체가 좀더 적극적이어야 할 것 같아.
너무 빠르니까 눈 크게 뜨고 봐란 얘기가 아니라,
느끼려는 자세를 분명히 하면서 봤음 좋겠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