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빛은 보이지 않아도 꿈꾸기에 달려있다

성우는 고교시절의 첫사랑 했던 인희를뒤늦게 만나지만 인희도
결혼실패를 경험하고 배추장사를 하며 세상을 험난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녀에게도 지난시절의 소녀다움은 좀처럼 찾아 볼수 없고
이제는 억측스럽게 돈벌이하며 생존을 유지하고 잇다 짝사랑했던
인희조차도
음악만큼 사랑했던 마음도 이미 변질이 되어 이제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뒤늦은 후회조차도 그에게는
무뎌진 순수함이 사회를 극도로 무미건조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제 변두리의 밤무대조차도 혼자서 연주하고 노래하는 기태가
거뜬히 서 있다


지쳐만 가는 그에게 예전의 순수함과 열정만으로 세상을 살아갈수는
없다는 것을 자꾸만 알아가고 있는 것이다 제도권앞에 무릎을 꿇을수
밖에 없는듯 하루하루가 다르게 세상을 빠르게 돌아간다 현시점에서
살아갈려면 인간들 조차도 빠르게 생각하며 행동해야만이 그나마
따라갈수 있는게 현실이다




영화에서 희망의 빛이 조금도 보이지 않지만 도리어 더 나아가
지난날들의 순수성을 찾음으로써 그들에게 약간의 위로에서 그치지
않는 다음 세대들에게 현실에 주저하지 않는 성장기를 맞고 제도권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국사회의 모습에서 자기 스스로 꺠어있는 의식으로
살아가지 않으면 세상에 마모될수 밖에 없다는 약간의 희망을
전반적으로 깔고 있다고 봐야 할것이다

물론 그 희망의 빛은 우리들이 얼마만큼 키워가기에 따라 그 빛의 크기는 달라진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