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시골 버스를 타본 기억이 난다.

예전에 시골 버스를 타본 기억이 난다.
정말 이게 버스인지 장터인지 구분이 안가던....
처음 시작에서 나오던 버스는 바로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그런 시골버스였다.

<집으로...>를 보면서 새로운 것은 하나도 없다.
(아!! 하나 있군... 미친소 *^^*)
너무도 내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영화는 흘러가고 있었고...
내가 바라던 웃음이 나왔다.
80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에 보여줄 것은 아마도 그게 전부가 아니었을까...

근데 도리어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하고 너무도 뻔한 이야기가 그렇게 감동적이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다.
<집으로...>는 너무 새로운 것만을 그런 자극만을 바라는 우리에게
도리어 익숙한 것이 그래서 외면되어 왔던 것들에 대해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그런 영화다.

시골 사람들의 순박함이... 다른 영화에서는 옥의티라고 여겨질만한 연기가...
<집으로...>에서는 너무 자연스러운 웃음과 여운이 되었다.
곳곳에서 터지는 웃음과 눈물을 참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