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의 백성에게 그림 감상이라..

취화선의 의문점은 지금도 나를 괴롭게 한다...흑....

영화속 장승업은 당시 온갖 민감한 시대적 세태에 일일이 관여를 한다.
아흑....참을수 없는 존재의 활달함이여...
심지어 갑신정변의 주역이던 김옥균으로 분한 배우의 입에선 이런 소리까지 나온다...

"요새 장승업의 그림을 빼면 백성들의 시름을 달래 줄 위안거리가 없더군요"

물론 민화풍의 그림을 주로 그린 사람이니 그의 그림이 당시 백성들에겐
위안거리가 되어 줄수도 있었겠다.. 허나..
그 각박하던 조선 말기에 감히 어떤 민초가 승업의 그림을 마음 놓고 감상할 수가 있었겠나....
먹고 살기에도 코가 석자이던 그 시절에....
한다 하는 양반 중에서도 진정 그의 그림을 이해하고 즐길줄 알았던 넘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을 터....
이 장면은 상당히 아주...많이 거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