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쓴 해리포터 감상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이미 알려진 바대로 원작에 충실한 영화라지만..

9와 3/4 기차역, 기숙사 방 배정, 퀴디치게임, 볼드모트와의 마지막 승부를 위해 지하실 방으로 가기 전의 열쇠찾기와 체스게임 등의 CG가 얼마나 생생하던지 기대 이상이었다.

놀라운 기술력에 대한 감탄이 절로 나왔다. ^^ 개인적으로 체스를 즐기기에 어찌보면 잔인하고 살벌한 살아 움직이는 체스게임 장면은.. 나 역시 참가하고 싶다는 유치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한 캐릭터와 거의 흡사한 캐스팅에도 박수를 보낸다. 덤블도어 , 맥고나걸, 스네이프, 해그리드 등은 조연으로 이미 이름이 나있던 사람들이니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겠고.. 대부분 신인인 아역배우들이 놀라웠다. 해리 포터로 분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커다란 눈을 짝짝이로 깜빡이며 열연했고,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은 상상했던 것보다 예뻐서 의아했지만 얄미우리만치 연기를 잘 했으며.. 이미 소설을 읽으면서 마음속에 찜해둔 캐릭터인 론 위즐리를 연기한 루퍼트 그린트 군한테는 홀딱 반했다. 평소에 영화를 볼 때도 주연보다는 조연에게 관심이 많은 탓도 있겠지만 어린나이에 어찌 그리 연기를 잘 하는지.. 이 소년의 팬이 되기로 마음을 굳혔다. 아마도 연기파 배우로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으리란 예감이 든다. (앞서 말한 것처럼 체스를, 그 많은 말 중에서 Knight를 좋아하는 나인데.. 론이 선택한 게 바로 나이트여서 넘 기뻤다.)

이 영화를 통해 얻은 행복함으로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은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으리라.